일반인의 1/3 정도가 반복적인 불면증을 겪고 있지만, 이를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대부분이 ‘커피를 자주 마셔서……’,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등의 이유로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불면증은 만성피로, 면역력 약화, 집중력 및 판단력 저하는 물론이고, 우울증, 정서 불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를 방치하기보다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 언제 치료해야 할까?불면증의 치료 시기는 매번 잠들기가 너무 힘들어 1시간 이상 걸리거나, 자다가 자주 깨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로 볼 수 있다. 만약 이것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자가테스트를 통해 간단하게 불면증 여부를 알아볼 수가 있다.
ⅴ 잘 때 미열이나 숨이 답답한 것을 느낄 때가 있다.
ⅴ 차 소리나 텔레비전, 라디오 소리에 신경이 쓰인다.
ⅴ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 걸린 때가 많다.
ⅴ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밤중에 한 번쯤은 잠이 깬다.
ⅴ 항상 꿈을 기억한다.
ⅴ 잠에서 깨면 머리가 무겁고 나른하다.
ⅴ 건망증이 심하고 계산이 잘 틀린다.
ⅴ 평소 기분이 우울해서 만사가 귀찮다.
ⅴ 지나간 일에 대해 연연해한다.
그리고 이 중 6~9개에 해당한다면 불면증을 의심하고,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제만 처방해 주는 것이 아닐까?많은 사람이 불면증으로 병원에 가기를 꺼리는 이유는 ‘수면제만 처방해주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불면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면 생활 습관, 침실 온도, 조명, 마음 상태 등 전반적인 면담을 통해 불면의 원인을 찾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만약 생활 환경이 불면을 유발했다고 하면 이를 교정해주고, 정서적인 요인이 문제라고 한다면 발생 시점으로 올라가 그 계기를 찾아낸다. 즉, 불면증 치료에 있어서 수면제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다.
수면제 의존, 사실일까?이는 수면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가의 적절한 가이드 없이 수면제를 복용하다가 임의로 끊으면 잠을 못 잘 수 있다. 이는 수면제에 심리적 의존이 생겨 수면제를 안 먹고는 도저히 잠을 잘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지도하여 적절하게 복용한다면,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하나의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