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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륵..." 염증성 장 질환이 의심된다면? 칼프로텍틴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염증성 장 질환이 의심될 때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대장 내시경 검사는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검사를 받기 위해 환자는 검사 전날 2~3l의 장 청결 액을 복용해야 한다. 또, 검사 후에 복부 통증 및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칼프로텍틴 검사를 한다. 칼프로텍틴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대장 내시경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지만, 절차가 간편하고 결과가 빨리 나오며 부작용이 덜하다. 그래서 장 질환 의심 환자는 칼프로텍틴 검사를 먼저 받고,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에 한해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
◇ 칼프로텍틴 검사 한 줄 요약
대변 검체 속 칼프로텍틴 단백질 수치를 파악하여 염증성 장 질환의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
환자의 대변 속 칼프로텍틴 단백질 수치를 파악하는 검사이다. 칼프로텍틴은 백혈구의 호중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다. 소화기계에 염증이 생기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호중구가 염증이 발생한 곳으로 이동하는데, 이에 따라 호중구가 분비하는 칼프로텍틴 양도 증가한다.
환자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깨끗한 용기에 대변을 5g 정도 담아야 한다. 검체가 소변이나 물에 닿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채변지를 활용하면 훨씬 편리하다. 채변지 양쪽 끝에 있는 접착테이프를 활용해서 채변지를 변기 테두리에 붙인다. 그 상태에서 대변을 보고 채변지 위의 대변을 채취한 다음 물을 내린다. 채변지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변기에 버려도 괜찮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염증성 장 질환이 의심될 때 칼프로텍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직장 출혈, 발열, 체중 감소, 수분량이 많거나 피가 묻어 있는 설사 등이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 칼프로텍틴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 칼프로텍틴 수치 : 50ug/g 미만
"칼프로텍틴 수치가 정상이에요."
칼프로텍틴 수치가 50ug/g 미만이라면 정상 소견으로 진단한다. 아울러 대장, 소장을 비롯한 소화기계에 염증이 없음을 의미한다.
- 이상 소견
· 칼프로텍틴 수치 : 50ug/g 이상
"칼프로텍틴 수치가 높아요."
칼프로텍틴 수치가 50ug/g이상으로 높다면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칼프로텍틴 검사로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은 염증성 장 질환과 크론병이 있다. 크론병이란 입에서 항문까지에 이르는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이다. 병변이 나타나는 부위가, 대장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염증성 장 질환과 다르다. 병변의 진행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